본래는 AR이 아니라 Pseudo-AR 이다. 아이폰 어플에서 이런 Pseudo-AR 의 시작은 Layar 라는 어플인거 같다. 실제로 유용하기 보다는 그냥 뭐... 신기한 정도?

그런데, 한국 어플들은 거의 도(?)를 넘어서서 Pseudo-AR 의 열풍이 불고 있다. Pseudo-AR 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이기 힘들다. 신기할지는 몰라도 실용적으로는 그냥 지도를 보는게 훨씬 편하다.

세상 어딘가에는 Pseudo-AR 모드를 켜고 아이폰을 치켜 세워서 위치를 찾으러 길거리를 걸어다니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차피 Pseudo-AR 모드가 길을 안내해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Pseudo-AR 모드로는 방향과 거리 말고는 알 수 있는 정보가 전혀 없다.

Pseudo-AR 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단 카메라를 들어야 한다. 그리고 목적지의 위치를 확인하고 거리를 확인한다. 그리고... 지도를 다시 확인한다(응?). 지도를 확인하는건 허허벌판이 아닌 이상 주변 건분들의 배치를 보고 ''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이데, Pseudo-AR 로는 길을 파악할 수 없다.

하지만 1차적으로 사용자들이 Pseudo-AR 에 열광한다. 난 그 현상을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나도 모르는 Pseudo-AR 사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지도보다 Pseudo-AR 을 유용하게 사용해본적이 없다. 사용자들이 열광을 하니 제작자들도 당연히 Pseudo-AR 을 반영을 한다. 그런데, 일부 제작자들은 말그대로 주객이 전도 됐다고.... 지도보다 Pseudo-AR 기능에 더 초점을 맞춘 제작자들도 있다.

1. iNeed Coffee

주변의 커피 전문점 찾는 어플이다.

문제점.

  1. 지도에서 현재 위치 표시 안됨(현재는 수정되었다. - 지도 기능을 넣을 때 거의 아무 생각 없이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2. 현재 위치 갱신 안됨

실내에서 커피점 찾고 이동하려거나 할 때 이 어플을 사용해보려고 몇번 시도했는데,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실내에서는 현재 위치가 불확실하게 표시 되는데, 현재 위치 자체가 표시가 안되니, 잘 모르는 곳에서는 참 이용하기가 힘들었다. 현재 위치 갱신은 왜 안넣는지 아직도 미스테리.

2. 날씨 360 증분 날씨 현실


출처 : http://apreview.tistory.com/777

날씨를 위치별로 알려주는데, 카메라 화면으로 뿌려준다. 도대체 이게 뭐하는짓인지.... -_-; 가격은 무려 $4

3. arPharm


출처 : http://xenix.kr/3057029

전형적으로 주객 전도 + 좋은 어플 망친 사례라 볼 수 있다. 이 어플은 주변 약국을 찾는 어플인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Pseudo-AR 기능. 단순히 기능 추가라하면 말 그대로 안쓰면 된다. 그런데 이 어플은 Pseudo-AR 기능이 지도를 보는데 방해를 준다.

이 어플은 모드 변경이 없다. 카메라를 수평으로 두면 지도, 수직에 가깝게 두면 Pseudo-AR 모드이다. 자동으로 변환된다.

  1. 기본적으로 Pseudo-AR 기능을 반드시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카메라 로딩 등의 불필요한 시간이 들어간다. 3초에서 그 이상이 걸리곤 하는데, 뭐, 이 정도는 애교로 일단 봐준다.
  2. 지도 보기는 반드시 수평으로 두고 봐야한다.
  3. 걸어다니면서 지도를 볼 때도 수평으로 다녀야하는데, 그냥 걸어다니는것만으로도 Pseudo-AR 모드가 지속적으로 켜진다. 즉, 걸어다닐때 계속 지도와 Pseudo-AR 화면이 서로 변경된다고 보면 된다. (현재는 좀 수정된 상태. 하지만 여전히 깜빡이거나 하는 문제는 있다.)
  4. 지도 모드는 뒷전. 지도가 뒤집어져서 보이거나 한다. 제대로 보려면 조작을 해야한다.

그야 말로 좋은 아이디어의 어플을 Pseudo-AR 이 망쳐버린 좋은 예로 볼 수 있다.

결론

사용자의 요구사항이 뭐고, 정작 사용자가 필요한게 뭔지를 파악해야한다. 사용자의 요구사항은 Pseudo-AR 이고, 정작 필요한건 지도 기능이다. 정작 필요한건 둘째치고 보여주기에 급급하게 기능을 넣어버리니 유용하게 사용하기가 힘들다. 사용자에게 가장 중요한게 뭔지를 보고 개발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뭐, 현재는 iNeedCoffee 나 arPharm 같은 어플을 열었다가 불편해서 다음 지도 같은 어플로 찾곤 한다. 그냥 마음 편하고, 훨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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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5 10:35 2010/07/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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